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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56
제목:[X부기팝] 천사와 사신과 복음과 제10장 Ⅰ [초대받지 않은 침입자]

조회:51
작성일:2008-07-24 10:10:49
수정일:2008-07-24 10:10:49

게시물주소: http://evangelion.ohpy.com/363335/56

글내용 본문



소리가 들려온다......

시작을 고하는 종소리가......


소리가 들려온다......

맥동하는 고동이......


더없이 멀고...... 더없이 가까운 곳에서......

그 소리는 울린다.....


그것은 과거......

봉인된 기억의 저편에서......


그것은 현재......

붙잡을 양으로 뻗은 손에서......


그것은 미래......

아직 보지 못한 시간의 끝을 향해......


소년의 빛이 모든 것을 이끈다......


모든 톱니바퀴가 맞물려...... 소년은 자신의 진실을 마주한다.



이것은 소년과 사신의 이야기.



천사와 사신과 복음과


10[초대받지 않은 침입자(入者)]







presented by 睦月様



어슴푸레한 어둠에 몇 명인가의 인영이 떠오른다.

그들 전부가 이 세계를 뒤에서 조종할 정도로 거대한 권력을 지닌 자...... 제레의 멤버들이다.


「다들 수고......


의장인 킬의 목소리가 울리자 전원이 머리를 숙인다.


......이카리 신지를 소환한다.


킬이 입을 열자마자 처음 한 말에 주위가 소란스러워졌다.

전원이 언젠가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실행하기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기에 지금까지 뒤로 미뤄두고 있던 문제다.


「하지만, 이카리 신지와 통화기구의 관계는 아직 확증이 없습니다만?

「물론이다. 하지만 만일 그 조직과의 관계가 있다고 한다면 이 이상 네르프에 놓아둘 수는 없다.


그 말에 전원이 수긍한다.

생각은 일치했다.

몸 안에 든 암세포가 이 이상 자신들의 시나리오를 비틀어버리기 전에......


「그러면 무슨 방법으로?

「다음 사도는 【현자】 이루엘...... 움직이기 시작하면 네르프는 혼란에 빠진다.


구체적인 방법은 없었지만 그 말을 들은 멤버는 이면의 의미를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 혼란에 편승해 신지를 납치한다는 소리다.

통상의 소환으로는 사전에 대응할 준비를 줄 가능성이 있다.

의표를 찔러 소환함으로써 그쪽이 어떤 수를 쓰기 전에 막을 속셈이다.

「방해되는 것이 있으면 배제해라. , 그것이 퍼스트 칠드런이나 세컨드 칠드런이었을 경우는 부디 죽이지 마라. 앞으로의 계획에 영향이 오게 된다.

「명심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들에게 있어 신지를 붙잡을 수 있다는 것은 결정사항인 듯하다.

신지가 맨몸으로 싸우는 것을 본 적도 없으니 어쩔 수 없지만 에바가 없으면 별거 없다고 짐작하는 모양이다.

그것은 지금까지 그들을 위협하는 조직은 있어도 개인으로서는 존재한 적이 없기에 생기는 오만일지도 모른다.

, 신지 개인의 능력을 완전히 얕보는 것은 틀림없다.


「모든 것은 제레의 시나리오대로......

「「「「「제레의 시나리오대로......」」」」」


이 시점에서는 그들 중 아무도 깨닫지 못했다.

신지라는 소년이 자신들의 예상 범주 밖에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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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신지의 집에는 미사토를 제외한 전원이 집합해 있었다.

전원의 시선 앞에는 의자에 앉은 레이가 있다.


그녀는 상당히 기묘한 행동을 하고 있다.

테이블에 놓인 컵을 두 손으로 나눠 쥐고 있다.

눈동자는 옅게 감겨 있어서 어쩐지 집중하는 것 같다.


......후우.


레이가 숨을 내쉬며 눈을 뜬다.


「됐어?

......아마......


신지의 질문에 레이는 자신 없이 대답한다.

붉은 눈동자는 자신이 쥔 컵을 바라보고 있었다.


「신지이~, 대체 뭐 하는 거야?


영문을 알 수 없다는 식으로 아스카가 질문했다.

확실히 의미불명인 상황이다.

다른 이들도 다 의문스런 얼굴을 하고 있다.


「레이의 능력 훈련.


사하키엘과의 전투에서 레이가 능력에 눈을 떴다는 것은 이미 모두에게 설명해 놓았다.

이곳에 있는 멤버는 이미 능력자의 존재를 아는 자들이다.

속일 이유도 필요도 없다.


「훈련이래도 아까부터 뭘 하는지 모르겠어」

「그래?


신지는 레이가 쥔 컵 중의 하나를 받아 아스카에게 넘겼다.

컵 내용물은 수돗물......


「뭐야?

「자, 단숨에 쭈욱 마셔봐.

「이걸?


아스카는 유리컵에 든 액체를 지그시 관찰했다.

어딜 어떻게 봐도 물로 보인다...... 그렇다기보단 그거 이외로는 보이지 않는다.

잠시 생각에 잠긴 아스카였지만 이래서야 결말이 안 난다고 입에 댄다.


......잘 마시겠습니다.


아스카는 뭔가 마음에 걸리는 걸 느끼면서 컵 안에 든 물을 입에 머금는다......


꿀꺽, 푸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아스카는 성대하게 뿜어냈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

「와아아아아아아아.


아스카의 정면에 있던 무사시와 케이타는 그 물벼락을 정통으로 뒤집어쓴다.

하지만 아스카 본인은 그에 신경 쓸 경황이 없다.

「&#>+*‘{P<&%$~」


어쩐지 장절한 비명을 지르며 부엌으로 뛰어드는 아스카...... 남겨진 이들은 그걸 아연히 바라보며 말도 나오지 않는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틀림없이 터무니없는 일이란 건 알지만......


「아...... 그럼......


그 말에 전원이 움찔해서 몸을 굳힌다.

쭈뼛쭈뼛 뒤돌아보니 다른 컵 하나를 든 신지...... 이것도 누군가에게 마시게 할 셈이다.

일동을 둘러보는 신지로부터 전원이 시선을 돌린다.


신지는 잠시 생각하고 나서...... 다음 희생자를 골랐다.

자신의 손에 든 컵을 새로운 희생자...... 마나에게 내민다.


「시, 신지 군?

「드세요.

「지, 진짜?


마나가 몸을 빼고 벽까지 후퇴한다.

성대하게 얼굴이 경련하는 마나에게 신지는 싱긋 미소 짓는다.

「괜찮아, 이건 달아.

「다, 달아?


실은 마나는 단것을 좋아한다.

그러니 짜지만 않으면 괜찮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말았다.

그녀는 그게 실패였다고 바로 알게 된다.


「정말로 달아?

「물론.


쭈뼛쭈뼛 신지에게서 컵을 받아 들고 지그시 본다.

............틀림없이 보통 물...... 일 것이다.


결의를 굳히고 한 입 머금는다......


꿀꺽, 푸우우웃!!


마나가 엉겁결에 컵이 폭발한 것처럼 물을 분출한다.

그 여파에 말려든 것은 물론......


「또냐!!

「겨우 닦았는데!!


모처럼 타올로 물을 닦은 무사시와 케이타가 다시 물을 뒤집어쓴다.


「*+P’&#!%$#’」


아스카와 마찬가지로 부엌으로 뛰어드는 마나......


10분 후......


「짰어......

「달았어......


아스카와 마나가 축 늘어져 감상을 말했다.

아무래도 예상 밖의 짜고 단맛에 한순간에 미각이 마비된듯하다.

혀를 내밀고 괴로워하고 있다.


「신지, 어떻게 된 거지?


나기가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신지에게 물었다.

컵 한 잔으로 이런 상태는 아무리 그래도 이상하다.


「저 컵에는 각각 설탕과 소금을 티스푼 하나씩 넣어 뒀어요.

「「말도 안 돼!!」」


부활한 아스카와 마나가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두 사람 다 납득할 수 없는 모양이다.

「저건 절대로 소금을 더 섞었을 거야!!

「그래, 벌꿀보다 달았다고!!

「사실이야. 원인은 레이의 능력, Power of good harvest.

Power of good harvest? 풍요로운 힘이란 소린가.


나기의 의문에 레이가 대답했다.


......신지 군이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레이가 빨개진다.

신지가 이름을 붙여준 것이 기쁜듯하다.

쑥스러워하고 있다.


「어떤 능력이지?

「말하자면 물에 녹인 설탕의 단맛과 소금의 짠맛을 증폭해서 강화한 거야.

「가능하냐? 그런 거?

「레이의 능력은 【증폭】과 【강화】의 개념능력이니까 가능한 것 같아요.


레이의 능력이 그저 증폭이나 강화가 아니라는 것은 바로 알았다.

영호기의 능력 증폭이나 AT 필드의 강화 등등 응용범위가 넓었다.

그저 강화만으로는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이런 훈련을?

「예, 개념능력은 응용범위가 넓으니까 여러 가지 일에 능력을 사용하는 훈련이 중요해요.

「과연.


신지의 말에 나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능력자인 신지의 말이니만치 설득력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남을 실험대로 쓰지 말라고!!

「신지 군 너무해~!!

「우...... 미안......

두 사람이 하는 말은 지당하다.

제아무리 신지라도 잘못했다고 생각했는지 싹싹 빌었다.


신지는 두 사람의 기분을 돌리기 위해 다음에 고져스한 크레이프를 대접하기로 했다.

역시 여자애인 만큼 빈틈이 없다.


「그건 그렇고 레이도 능력을 쓸 수 있게 되다니......


아스카가 투덜댔다.

눈이 곱지 않은 걸 보면 부러워하는 걸지도 모른다.


「그렇게 갑자기 쓸 수 있게 되는 거야?

......어느 날 갑자기야. 나도 언제부터 능력을 쓸 수 있게 됐는지 자세하게는 모르고.

「나도 책을 읽고 있었더니 갑자기......


마유미가 침울한 목소리를 낸다.

그녀에게 있어 자신의 능력에는 좋은 추억이 없다.

그걸 아는 아스카나 다른 이들이 당황했다.


「아, 마유미 미안......

「괜찮아요.

「저기...... 미안해...... 나는 신지 같은 힘......없으니까...... 생각이 미치지 못했어......

아스카의 말에 신지와 나기가 쓴웃음을 짓는다.

이미 아스카에게도 왜곡왕이 발현해 있지만 그녀는 그 사실을 모른다.

직접 말해줘도 괜찮겠지만 아마 기억을 수정 당할 것이다.

애초에 믿을지 어떨지조차 미묘하다.


「별로 마음에 두지 않아요.


마유미가 상냥하게 대답했다.

현재 아스카의 왜곡왕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신지, 나기, 레이, 그리고 신지의 기억을 읽은 마유미뿐이다.

그렇기에 신지는 마유미와 레이에게 입단속을 해 놓았다.

아스카는 몰라도 마나 일행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 수 없다.


특히 마유미는 통화기구에 대해서도 읽었기에, 신지는 그녀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스스로 강해진다고 한 만큼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

자기 같은 특수 능력자를 노리는 조직이 있다는 것을 알아도 전혀 흐트러짐이 없다.


어두워진 분위기를 보고 나기가 입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 신지, 너는 어떻게 해서 능력을 제어했지?

「저 말인가요?

「그래, 너의 능력은 상당히 특수하니까 말이지.

......고생했지요. 어쨌든 하루 평균 12회밖에 연습할 수 없었으니까요~


신지는 쓴웃음을 지었다.

옛날 일을 떠올리는 것이리라.


「매일같이 맹꽁이 자물쇠를 연다거나 방안에서 이동한다거나 했죠...... 그래도 제대로 쓸 수 있게 되기까지 반년 정도 걸렸습니다.

「고, 고생 많았군......

「예, 정말 그랬어요...... 처음은 정신 집중이 서툴러서 체력적으로는 몰라도 정신적으로 지치더군요. 이미지가 애매하거나 다른 일에 신경을 뺏기고 있으면 효과가 나오지 않는 거에요...... 다 써버리면 다음에 쓸 수 있는 건 2시간 뒤니까 한 번 한 번이 진검승부였죠.


아련한 눈을 하는 신지에게 동료들은 따뜻한 시선을 보낸다.

상당히 고생한 듯하다.


「어쨌든 이런 일 저런 일을 겪고 나서 겨우 습득했지만 말이에요.

「네 능력이란 건 반칙 비슷하니까 한층 더 번거로웠던 건 아냐?

......그럴지도.


신지는 아스카의 말에 적당히 대답했다.

머릿속에서 엠브리오의 말이 떠오른다.


이 능력은 본래 자신의 능력이 아니다...... 엠브리오는 그런 말을 했다.

그렇다면 자신의 능력의 진정한 형태는 뭘까?

지금 시점에서도 아스카가 한 말처럼 반칙 같은 능력이긴 하다.

허나 그런 동시에 이 능력은 몹시 쓰기 어렵다.


신지는 문득 레이를 봤다.


레이는 이전에 이제 막 능력을 자각했음에도 거의 제어할 수 있었다.

자신은 상당한 시간이 걸렸는데도......


(아니, 반대가 아닐까?)

(반대?)


생각에 잠겨있으려니 갑자기 부기팝이 말을 걸었다.


(그녀 쪽이 보통일지도 몰라.)

(......무슨 소리죠?)

(나도 왜곡왕도 자신이 지닌 힘을 누군가에게 배운 적은 없어. 태어났을 때부터 알고 있었으니까.)

(......요컨대, 본래의 능력이 아니니까 다루게 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었다는 말인가요?)

(대충 그런 소리야.)


신지는 생각에 잠겼다.

확실히 그렇다면 납득도 간다.

하지만 그런 동시에, 어째서 자신은 본래의 능력을 쓰지 못하는 걸까?

엠브리오는 이 능력에 정신적인 껍질에 붙어 있다고 했었다.

정신적인 것이라면 그걸 만든 것은 자신이라는 소리지만, 그런 기억이 없다.


......


신지는 옆에 있는 마유미를 본다.

그녀는 자신의 과거를 보았을테지만...... 만일 그런 일이 있었다면 가르쳐 주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렇다는 건 그런 “사실”이 없었다는 뜻이다.


「신지 군?

「에?